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愛나

[대천바다] 대천 바닷가에 결혼식을 보러 다녀왔어요~

안녕하세요 꿈틀아이 애나입니다
친한 동생의 결혼식이 있어서 대천을 다녀왔어요~

대천 바닷가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호텔에서 결혼을 하는 동생 덕분에ㅋ 오랜만에 바다도 보았답니다~

전날 알바를 하고 새벽 늦게까지 일을 하고는 11시까지 잠을 자버렸어요~다섯시 웨딩에 시간 맞혀 가려고 기차를 알아보는데 1시34분 영등포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야 5시까지 갈 수 있었어요~

나름 시간 맞혀 준비한다고 했는데ㅎ너무 촉박해서 서둘러 가면서 속으로 다음기차를 타야 하나 생각했어요~그러면 결혼식에 늦게 되는데, 그러고 싶지는 않아서 최대한 기차를 탈 수 있도록 서둘렀어요~

신도림에서 영등포역으로 가면서 영등포역에 도착하면 최대한 빨리 표를 사서 기차를 타는 방법을 알아봤어요~ 블로그에 플랫폼 8-3에서 기차타러 가기 편하다는 글을 보고는 그대로 했더니 정말ㅋ조금이라도 빠른 길이였던 것 같아요ㅎㅎ

다행히도 5분 남기고 매표소에 도착했는데ㅋ앞에서 표를 빨리 사지 않아서 발을 동동 거렸더니, 옆에서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“기차 놓치는 거 아니야”하며 한마디 하시더라구요~~”아니에요 탈 수 있어요”하며 표를 사서는 탑승을 했는데, 그 순간이 정말 저에겐 심장이 쫄깃했던 순간이였어요 ㅎㅎ

문자로 카드결제 시간을 보니 13:30~ 열차출발은 13:34~
몇분이 참 길고 소중하게 다가왔던ㅎㅎ

내심 못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긴 했는데, 기차를 타고보니 새삼 결심하게 되더라구요 ㅎㅎ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자고ㅎ 뭐든~~

오랜만에 기차를 타니 여행을 가는 기분이 들고 좋더라구요~
결혼식을 가기 전에만 해도, 코로나땜에 많이 참석하지 않고, 계좌로 보내기도 하고, 저도 다음날 일이 있어서ㅠ 여러가지 생각이 안드는 건 아니였는데...친한 동생인데 가야지 싶어서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가게 되었어요~

롱디였고 미국에서 살고 있는 신랑이 잠시 들어와서 결혼식을 참석하느라 신랑쪽은 사람이 많지도 않았지만 코로나땜에 많이 모일수도 없어서 그런지 결혼식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어요~

친한 동생의 결혼식을 지켜보는 기분이 딸내미 시집 보내는
느낌마냥 이상야릇했어요~ 결혼하면 미국에서 살 동생이라 앞으로 자주 얼굴보기도 어려울 거 같아 그런지 더 기분이 묘하더라구요~ 예전에 꽃꽂이를 배울때 동생이 “언니 내 부케는 언니가 만들어 줘”했었던 게 생각이 났어요~ 부케만드는 건 배우지도 않았는데ㅎㅎ

결혼식만 보고 바로 또 기차를 타고 오면서ㅎㅎ왔다갔다 왕복 5시간은 넘게 걸린 결혼식이 1시간도 안돼서 끝난게ㅋㅋ조금은 허무했는데ㅋㅋ 오고 가면서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던 하루였어요~

인연이란 건 참 신기하고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면서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