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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/해외

[이탈리아여행] 줄리엣의 집이 있는 베로나 여행~영화 레터스투 줄리엣의 배경지

안녕하세요 꿈틀아이애나입니다

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 엄마랑 함께 가고싶은 도시를 정하는데, 베로나는 둘다 기대가 많았던 도시였어요~

전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나온 레터스 투 줄리엣을 재미있게 봐서 베로나를 가고 싶어했고, 엄마는 박정현과 헨리가 함께했던 비긴어게인을 티비로 보면서 베로나를 가보고 싶어했어요~

 

베로나 하면 첫번째로 떠오르는 건,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라는 것~그래서 줄리엣의 집은 꼭 가야겠다 싶었어요^^

줄리엣의 동상이 있는 곳엔 관광객들로 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, 줄리엣의 가슴 때문이에요 ㅎㅎ

오른쪽 가슴을 만지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말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줄리엣의 오른쪽 가슴에 손을 얹고 있는 모습을 심심치않게 발견할 수 있어요

저도 줄리엣의 가슴에 손 한번 살포시 얹으면서 나의 사랑도 이뤄지기를ㅎ 빌었어요~엄마는 이미 이루어졌다고 만질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, 사랑이 이루어졌다니 왠지 로맨틱했어요~단지 그게 우리 아빠라는건ㅎㅎㅎㅎㅎ


사실 베로나의 명물은 브라광장에 있는 원형경기장 아레나예요~로마의 콜로세움이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더 낮고 좀 더 단아함 느낌이였어요 ㅎ

아레나를 본 괴테가 ‘이 위대한 작품을 이렇게 보존해온 베로나 사람들은 찬양받아 마땅하다’고 할 만큼 원형의 모습 그대로 보존이 잘되어 있다고 해요
예전엔 검투사들이 목숨걸고 싸우던 곳에서 지금은 오페라 무대가 펼쳐지는 곳으로 변신한 아레나는 베로나여행 시 꼭 가봐야 하는 곳이에요~

베로나역 근처는 좀 한적한 시골길 같은데, 브라광장에서 에르베광장으로 이어지는 마치니 거리는 명품거리로 세련된 느낌을 줘요~알고보니 베로나는 이탈리아에서도 알아주는 부자동네라고 해요(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북쪽이 잘 살고 남쪽이 못산다고 해요)

베로나역에서 중심가까지는 버스로 5분이면 가는데, 멀지 않을 것 같아서 천천히 걸어갔어요~아레나를 거쳐 줄리엣의 집을 보고 커피 한잔 마시고 에르베 광장, 시뇨리 광장을 둘러봤어요~

그리고는 점심을 먹으러 고고~~

 “이탈리아 항공사 주식이나 사 놓으라고. 이제 여자들이 베로나로 몰려갈 테니까” -레터스 투 줄리엣 중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