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 꿈틀아이 애나입니다
피렌체하면 두오모 성당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조토의 종탑에서는 두오모 쿠폴라를 가장 아름답게 바라 볼 수 있다고 해서 거기에 한번 도전해 보았어요~

두오모 쿠폴라는 463계단, 조토의 종탑은 414계단을 올라야 하기에 엄마에게 무리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, 이탈리아여행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엄마는, 이왕 온 김에 둘다 다 올라가자고 해서ㅎ 결국 둘다 올라가기로 하고는 쿠폴라 먼저 올라갔어요~
(사실 전 둘 중하나만 가볼까 했었는데 ㅎㅎ쿠폴라를 먼저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어서 그보단 계단이 적은 조토의 종탑도 쉽게 가게되었어요)
둘다 가려고 하는 분들은 계단 많은 것부터 올라가 보시면 상대적으로 다음에 가는 건 좀 더 편하게 느껴질꺼에요~

*두오모 쿠폴라 예약하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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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오모 쿠폴라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프린트해서 종이를 가져가면 입장이 가능해요~ (1인 20유로)
이 프린트 하나로 조토의 종탑까지 갈 수 있으니, 일정이 여유로운 분들은 둘다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~



두오모 쿠폴라 내부에 그려진 '최후의 심판'은 성당 내부에서 올려다보면 천국의 모습이 눈에 더 잘 보이는데, 쿠폴라를 오르면서 가까이에서 보면 지옥이 실감나게 더 잘 보여요~
쿠폴라를 올라오면서 몸이 힘들다 보니 마음에 지옥이 더 잘 눈에 띄는 건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어요ㅎ



위에 올라가 바람을 맞으면서 아래를 내려다 봤을 때, 시야가 확 트이고, 가슴이 뻥뚫린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~
산이든, 건물이든 꼭대기에 사람들이 올라갔을 때 느껴지는 좋은 기분이 결국 사람들을 위로 향하게 하는 것 같아요~


계단을 내려가면서 반대쪽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'얼마 남지 않았으니 힘내세요'라고 말해주는 걸 보면
뭔가 따뜻함이 느껴져요~똑같은 걸 경험해본 자들이 해주는 응원은 더 힘이 나게 하는 것 같아요~



쿠폴라를 내려오고 밖으로 나오면, 길게 줄 서 있는 사람들이 보여요^^
그것이 바로 조통의 종탑을 올라가려고 줄 선 사람들인데,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바로 줄을 서서 올라갔어요~
카페가서 커피마시면서 조금 쉬었다가 다시 와서 올라갈까 생각도 했지만, 그러면 다시 안 올라가고 싶을까봐ㅎ 바로 올라갔어요~
조토의 종탑은 올라가는 길이 네모지고, 쿠폴라는 원형으로 올라가는 점이 달랐어요~
둘다 올라가는 길이 좁은데, 올라가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답답한 감이 있었어요~



맨 위까지 열심히 올라가다 보면 두오모가 보이고, 반대쪽에 쿠폴라에 올라간 사람들도 보여요~ㅎ
몇명이서 여행을 같이하면, 같은데를 함께 오르기 보다 나눠서 올라가 서로의 모습을 멀리서 사진으로 찍어줘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~ 두오모 쿠폴라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조토의 종탑에서 엄마랑 사진을 몇십장씩은 찍은 것 같아요~



조토의 종탑은 중간중간에 좁은 통로에서 넓은 공간으로 이어지는 곳에서 사람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도 해서, 저희도 조금 쉬었다가 내려왔어요~

아침부터 올라간 두오모의 쿠폴라와 조통의 종탑만으로 하루 여행을 다한 것 같은 기분 ㅎㅎ
엄마랑 당 떨어졌다며, 달달한 것좀 먹자고 하고는 근처의 진리카페로 가서는 1인 1티라미스와 카푸치노로 당을 보충했더니 다시 여행을 할 힘이 생겼어요~





그리고 이렇게 빡시게 여행한 날에는 먹는 걸로 보충을 해줘야 해서ㅎ 스테이크를 배불리 먹었답니다~





피렌체 스테이크로 유명한 달오스떼에서 둘이서 배부르게~스테이크에 와인이 빠질 수 없죵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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